ADB, 베트남 구세주되나...국영기업 개혁 지원 나서

입력 2010-10-01 10:13수정 2010-10-01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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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무부와 7000억원 규모 차관 제공 계약

아시아개발은행(ADB)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베트남의 국영기업(SOE)의 구세주로 등장했다.

베트남 일간 탄니엔은 ADB가 지난 27일(현지시간) 베트남 재무부와 현지 SOE에 대한 개혁을 촉진시키기 위해 6억3000만달러(약 7160억원) 규모 차관 제공 계약을 체결했다고 최근 보도했다.

ADB의 차관 제공은 베트남의 경제부양을 위한 것으로 SOE의 능률 개선과 기업지배구조 강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ADB는 "전체 차관 가운데 6억달러가 SOE의 채무구조조정을 통한 재무건전성 강화에 쓰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나머지 3000만달러는 SOE의 능력 개선뿐만 아니라 기업운용과 기업지배구조 개선 등에 지원될 방침이다.

ADB는 "이번 차관 제공으로 베트남 재무부가 SOE에 대한 구조조정작업을 실시할 것"이라면서 "차관 제공 계약은 오는 2015년 12월 종료된다"고 설명했다.

베트남에서 SOE의 개혁은 지난 1992년부터 시작됐지만 여전히 원활하게 이뤄지지 못하고 있는데다 소기업 위주로만 진행돼왔다.

ADB는 "이번 지원으로 SOE가 더 능률적인 작업을 하고 개선된 기업지배구조로 투명성을 확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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