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포인트]잠시 숨고를 시간

입력 2010-10-01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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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사이 열린 미국 뉴욕증시가 또다시 하락 마감했다.

미국 증시가 어제와는 다르게 그동안의 급등세에 대한 부담감이 작용하면서 오전 상승폭을 반납하고 숨고르기에 들어간 것이다.

국내 증시도 연고점을 돌파한뒤 바로 1900선을 도전하기에는 적지 않은 부담감이 작용할 것이다.

하지만 1900선을 넘지 못할 것이라는 것이라는 전망은 나오지 않고 있다. 다만 잠시 상승폭이 완만하게 흘러갈 것이라는 의견이다.

김지형 한양증권 연구원은 "상승추세는 지속되겠지만 기울기는 완만해질 것"이라며 "유동성과 실적조합이 상승기조를 유지해 줄 것이지만 8월말 이후 별다른 조정없이 온데 따른 기술적 부담과 펀드환매 고민이 상승속도를 제어할 것"으로 분석했다.

조병현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의 수급 주체 중 가장 큰 방향 결정력을 가지고 있는 외국인의 매수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며 "풍부한 유동성은 국내 증시에 우군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또 한번 선진국들을 중심으로 한 양적 완화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형성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러한 장세에는 단기적인 종목별 변동성 확대 가능성에 대비하는 투자자세가 필요하다는 조언이다.

박성훈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가파른 주가상승으로 저평가 매력이 높았던 종목수가 점차 줄어들고 있다"며 "단기적으로는 실적대비 가격메리트가 상대적으로 높은 종목으로 포트폴리오를 슬림화하는 한편 철강, 건설, IT, 기계 업종내에서 단기 트레이딩의 기회를 노려보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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