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BS
30일 방송된 SBS ‘한밤의 TV연예’에 출연한 김병만은 조영구와의 인터뷰를 하는 과정에서 개그프로그램에서 선보이는 모든 소품을 본인이 직접 제작한다고 밝혔다.
그는 “스태프가 만들어서 온 것을 내 소품으로 쓰면서 ‘내가 만든 것’이라고 당당하게 말할 수 없다”면서 시간이 걸리더라도 다 만든다고 말해 MC조영구와 시청자들을 깜짝 놀라게 한 것.
이날 방송에선 김병만이 각 소품을 제작하는 모습이 짧게 전파를 탔다. 대나무 죽부인을 직접 본인의 개그에 맞는 소품으로 탄생시키기까지 8640분이 걸렸다. 6초의 웃음을 만들어내기 위한 달인의 몸부림이었던 것.
또 이날 김병만은 “나라는 사람은 개그맨이 될 수 없다고 생각했다”라며 “두드리면 열릴 거라는 건 말도 안 된다고 생각했었다”라고 털어놨다.
개그맨 시험에 7번 낙방했다는 김병만은 “미친 사람처럼 대학로를 다니면서 어머니에게 우리 집은 왜 이렇게 가난하냐고 울며 전화한 적이 있다. 난 빽도 없고 이게 뭐냐며 울부짖자 어머니가 ‘미안해’라는 한 마디를 하디더라”라고 회상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날 방송을 접한 시청자들은 “김병만, 정말 삶의 달인이다. 멋지다” “감동이다. 김병만” “눈물이 났다, 멋진 사람 김병만” 등의 댓글로 뜨거운 찬사를 쏟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