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단이 GM대우자동차의 대출금 만기를 12일까지 연기해주기로 했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 등 채권금융회사들은 내달 6일 만기 도래하는 1조1262억 원 규모의 GM대우 대출금 만기를 12일까지 연기키로 합의했다.
그동안 미 GM과 협상을 위해 GM대우의 대출금 만기를 지난 4월부터 1개월씩 연장해 왔다.
이에 따라 GM자동차 정상화 방안 확보를 위한 채권단과 미 GM과의 협상은 내주 중에 정점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 산업은행은 GM대우에 대해 ▲기술 소유권 이전 ▲소수 주주권 보장 ▲최고재무책임자 파견 등 경영 참여 ▲장기 생산물량 보장 등을 GM 측에 요구해왔다.
채권단 관계자는 "협상이 진전되고 있으나 시간이 좀 더 필요해 대출만기를 1주일가량 연기키로 했다"며 "GM과 협상을 조만간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