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중국 관광객 유치 적극 나선다

입력 2010-09-30 14:07수정 2010-09-30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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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중국 관광객 유치를 위해 2014년까지 관광ㆍ숙박시설 확충과 비자제도 개선 추진 등 특별 대책을 시행할 계획이라고 30일 밝혔다.

경제발전으로 중국 관광시장이 급성장함에 따라 중국관광객 유치가 세계 관광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이슈로 급부상 하고있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경우 까다로운 비자, 숙박시설 부족, 중국어 안내 부족 등으로 아직까지 중국인 관광객에게 오기 어려운 나라, 편히 쉴 곳과 볼거리ㆍ즐길거리가 부족한 나라, 관광하기 불편한 나라로 인식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서울시가 중국 관광객 유치를 위해 제도를 개선에 나섰다.

서울시는 우선 정부와 협의해 중장기적으로 중국 관광객을 대상으로 무비자 제도를 도입하고 동남아 관광객은 비자 서류를 줄여주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시는 숙박시설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음달 정부와 공동으로 특별대책을 마련하고 관광숙박시설 확충과 지원 등에 관한 특별법을 조기 제정해 2014년까지 관광호텔 1만6000실을 늘리기로 했다.

특별법에는 호텔시설 용적률과 주차장 설치 기준 완화, 주택과 호텔시설 복합건설 기준 완화, 국공유지 매각 특례 등 민간호텔 건립 규제를 대폭 완화하는 내용이 담길 예정이다.

아울러 외국인이 사용하기 적절치 않은 여관 등은 중저가 숙박시설인 '이노스텔'로 전환을 유도하고 내년부터는 민간 여행사와 함께 이노스텔 이용 관광상품도 개발해 운영한다.

중국 관광객의 가장 큰 불만인 음식문제 해결을 위해 중국 관광객이 많이 이용하는 식당 100곳을 서울형 관광식당으로 지정하고 2014년까지 180곳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여기에 중국 '큰 손' 관광객 10만명을 끌어오기 위해 민간 여행사와 공동으로 문화관광명소와 서울형 산업, 백화점 등이 결합된 관광 상품을 개발하기로 했다.

중국어 관광통역안내사를 4500명까지 확보하기 위해 임시 자격증 제도를 1년 연장하고 중국 가이드 매뉴얼을 보급하며 '서울관광 스페셜리스트'를 도입할 계획이다.

서울시 관광안내 인원도 300명에서 2014년 1300명까지 늘리고 지역별 관광안내소도 현재 14곳에서 2014년 30곳으로 확대한다.

서울시는 이런 대책을 추진하기 위해 다음달 초 본청 관광과 안에 중국관광객 유치 전담팀을 구성하고 9월에 만들어진 중화권 관광객 유치 특별위원회를 통해 민-관 공조방안도 마련한다.

안승일 서울시 문화관광기획관은“그간 서울시의 노력으로 세계관광시장의 큰 손인 중국관광객을 한국과 서울로 끌어 들일 수 여건이 마련된 만큼 앞으로도 서울시는 보다 공격적인 서울 Sales 정책을 총력적으로 전개해 나갈 것이며, 중국 VIP 관광객 유치를 통해 서울의 경제활성화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도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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