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익 10% 서민대출 위한 상품 11월께 출시
정치권에서 추진해 온 은행 영업이익 10% 서민대출을 놓고 냉가슴을 앓던 은행들이 자율을 전제로 비율을 맞추기로 했다.
특히 은행들이 영업이익의 10%를 서민에게 대출해 주기 위해 11월께‘햇살론’과 같은 서민대출상품을 내놓기로 하는 등 차선책을 선택했다.
30일 금융권과 정치권에 따르면 신동규 은행연합회 회장은 전날 오후 한나라당 서민정책특위 위원장인 홍준표 최고위원을 만나“서민금융상품으로써 사실상 취급이 중단된 희망홀씨대출을 대체하는 새로운 서민금융상품을 도입하기 위해 조율중”이라고 밝혔다.
신 회장은 특히 은행들이 전년도 영업이익의 10% 수준에서 매년 목표액을 설정, 서민들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은행들은 금주중 각 은행장들의 협의를 거쳐 내주초 최종안을 발표할 계획이다.
은행들이 내놓은 서민대출 상품은 기존‘희망홀씨대출’을 개선한 것으로 대출한도는 희망홀씨 대출한도(개인당 2000만원)를 감안해 설정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리는 기존 서민대출인 햇살론(평균 13%)보다 낮은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은행권 관계자는“기존 은행의 희망홀씨대출 상품을 변형한 서민대출 상품을 내놓기로 했다”며“상품은 전산시스템 정비 등을 거치면 이르면 11월께 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은행들은 그 동안 은행 영업익 10% 서민대출 확대와 관련해 기업의 자율 활동을 심각하게 침해하고 시장경제의 근간을 흔들 수 있는데다 위헌 소지 등 여러가지 문제가 있다며 반대 입장을 밝혀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