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방송학회, TV홈쇼핑 정책 진단 토론 열어
중소기업을 위한 신규 TV홈쇼핑 채널 신설을 앞두고 스마트폰 앱(Apps)을 유통채널로 활용하자는 방안이 제시됐다. 비용이 많이드는 TV홈쇼핑 채널 개설보다 새로운 미디어 환경을 이용하자는 것이다.
30일 목동 방송회관에서 열린 방송학회 주최의 홈쇼핑 도입 관련 토론에서 김윤택 한국온라인쇼핑협회 사무국장은“디지털 시대에 TV홈쇼핑은 트렌드에 맞지않는다”며 현실적인 중소기업 활성화 전략을 제시했다. 스마트폰 앱(Apps)이나 인터넷을 통한 유통채널이 TV홈쇼핑보다 효과적이다는 이야기다.
실제로 지난 해 인터넷쇼핑 매출은 4.9% 성장했지만 TV홈쇼핑 매출은 2.7% 성장에 불과했다. 소매시장이 매년 6% 성장하는 것에 비해 매우 낮은 수치다. 김 사무국장은 “정상적인 산업구조에서는 TV홈쇼핑 성장이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TV홈쇼핑의 성장동력이 부족하다”며 “중소기업 활성화를 위해서 TV홈쇼핑보다 새로운 미디어 환경 이용이 효과적이다”고 발표했다.
김경환 상지대 언론광고학부교수는“단순히 TV채널을 늘리는 것으로 중소기업 활성화 문제가 해결될 수 없다”며 “중소기업을 위해서 현실성 있는 산업 정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토론자 전원은 중소기업 활성화에는 동의했지만 일부는 TV홈쇼핑 신설로 시청권 보장 문제를 지적했다. 홈쇼핑 채널 증가등을 통해 의무전송 채널이 늘어나게 될 경우 시청자들의 채널 선택권에 제한을 받는 등 부작용이 우려되서다.
송종길 경기대 다중매체영상학부 교수는 발제문을 통해 "선호하는 채널을 보고싶은 시청자의 유료방송 가입취지를 고려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송 교수는 △충동구매 △과다경쟁으로 제품 질 저하△중기 활성화 측면에서 정책효과의 제한성 등을 면밀히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