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미국의 원유 재고가 감소했다는 소식에 큰 폭 상승했다.
29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는 전일 대비 1.68달러(2.2%) 상승한 배럴당 77.86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7주만에 최고치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11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2.15달러(2.7%) 오른 배럴당 80.86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8월 10일 이후 최고 수준이다.
이날 미 에너지부는 지난주 원유 재고가 47만5000 배럴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30만배럴 감소할 것이라는 시장의 예상보다 큰 폭 웃도는 수준으로 수요증가가 예상되며 유가 상승을 부추겼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추가 완화를 단행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달러 가치가 하락한 점도 유가 상승을 견인했다.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화 가치는 전날보다 하락해 5개월 만에 최저 수준을 보였다.
금 값은 다시 최고치를 경신했다.
12월물 금 값은 달러 약세와 지속적인 안전자산선호 심리의 영향으로 전일 대비 2달러(0.2%) 상승한 온스당 1310.30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