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FX] 美 연준 양적완화 관측...달러 8개월 최저

입력 2010-09-30 0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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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화 가치가 주요 통화에 대해 8개월 만에 최저로 떨어졌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추가 국채매입 실시가 임박했다는 관측이 제기된 영향이다.

뉴욕외환시장에서 29일(현지시간)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일대비 0.3% 하락한 78.755를 기록했다.

달러인덱스는 장중 78.616까지 떨어지며 지난 1월 28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하기도 했다.

유로ㆍ달러 환율은 전날 대비 0.3% 상승한 1.3631달러를 기록했다. 한때는 1.3639달러까지 오르며 지난 4월 15일 이후 최고를 나타내기도 했다.

달러ㆍ엔 환율은 전날에 비해 0.4% 하락한 83.68엔을 기록했다. 장중 83.50엔까지 빠지며 일본 당국이 외환 시장에 개입한 지난 15일 이후 최저를 기록하기도 했다.

유로ㆍ엔 환율은 전날의 113.94엔에서 114.07엔으로 올랐다.

미국 경제성장이 둔화를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연준이 추가적인 양적완화를 실시할 것이라는 관측이 달러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로 인해 엔 강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일본 재무성은 지난 8월 28일부터 9월 28일까지 일본은행(BOJ)이 매도한 엔의 규모를 30일 발표할 예정이다.

일본은행(BOJ)은 지난 15일 달러ㆍ엔이 15년 최저인 82.88엔을 기록하자 엔 매도 개입을 통해 엔 가치의 추가 상승을 저지한 바 있다.

커먼웰스포린익스체인지의 오머 에시너 수석 분석가는 "연준의 추가 양적완화 정책이 달러에 부담을 주고 있다"면서 "미국 경제둔화가 지속될 경우 BOJ는 엔고 현상을 진정시키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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