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한 박 감독은 단원 개개인들을 존중하면서 자율권을 부여하면서도 때로는 원칙과 기준에 어긋날 때는 엄격한 모습을 보이면서 합창단의 하모니를 이끌어 냈다.
그의 리더십에 대해 명사와 누리꾼들의 찬사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증권가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지금 주식시장은 1860선을 돌파해 훈풍이 불고 있지만 일부 증권사들은 리더들의 리더십부족으로 조직간 불협화음 목소리를 높이고 있어 대조를 이루고 있다.
최근 모 증권사의 경우 조직성과급과 관련해 일반직원들보다 지점장이 2.85배를 받아 이에 대해 비난하는 목소리가 나와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이 증권사 직원들은 조직성과급 배분을 놓고 능력도 있고 영업실적도 좋은 지점장보다 그렇지 않은 지점장들이 더 많은 것에 대해 신랄한 비판의 목소리를 제기했다.
또 다른 증권사는 법인영업 부장 영입에 대해 회사를 이직 했던 사람을 파격적으로 승진시켜 데리고 오려고 해 노동조합을 비롯해 직원들이 ‘증권가 똥돼지 바람’이라고 비난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이 증권사의 본부장은 발령난지 넉 달이 지나도록 팀장급과 회의 한번 제대로 한 적이 없으며 심지어 식사 한 번 따뜻하게 한적 없이 선임 직원 두세 명을 퇴사시킨 것에 대해 소식지를 통해 노조에서 공식적으로 비난한 바 있다.
이들 지점장이나 본부장이 박칼린 감독의 리더십을 가졌다면 어땠을까하는 아쉬움이 든다. 이들에게 현재 사회에서 리더들에게 요구하는 거창한 노블레스 오블리주(사회 지도층에 요구되는 도덕적 의무)보다 박 감독의 카리스마 넘치면서도 따뜻한 리더십이 더 필요하지 않을까.
박 감독의 사랑이 넘치는 카리스마 리더십이 증권가에도 불어 주식시장이 2000을 향한 힘찬 행보에 같이 동참하는 모습을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