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귀 자원인 희토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해외주식을 중개하는 국내 증권사를 통해 관련 기업 주식에 투자하려는 투자자들이 늘고 있다.
희토류 관련 대표종목은 홍콩시장에 상장된 '중국희토(0769HK)'. 중국희토는 희토류 및 내화재료(유리내화재료, 시멘트내화재료등) 사업에 주력하고 있으며 올해 희토류 가격 상승에 따라 실적이 급성장하고 있는 기업으로 시가총액은 46억5000만달러(HKD)에 달한다.
키움증권 글로벌영업팀 고강인 차장은 "최근 키움증권 중국주식 투자설명회를 통해 이미 희토류의 성장성에 대해 언급한 만큼 투자자들의 문의가 빗발치고 있다"고 밝혔다.
고 차장은 "중국희토는 9월 한 달간 약 76% 이상 상승할 정도로 놀라운 수익률을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희소금속에 대한 상승 트렌드를 미국의 발빠른 운용사들은 이미 최대한 활용하고 있다. '리튬관련ETF'가 그 일환인데 미국증시에 8월 처음 상장된 '글로벌X리튬 ETF(심볼명:LIT)'는 이미 7%가 넘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며 희귀금속으로만 이루어진 ETF도 곧 미국 증시에 선보일 예정이다. 미국 주식도 키움증권을 통해 투자가 가능하다.
한편 희토류는 리튬, 크롬, 망간등과 같이 매장량이 매우 적은 희귀금속의 한 종류로 스칸듐, 이트륨, 란탄이 포함된 17개 원소를 말한다.
최근 대체산업으로 급부상 중인 전기자동차 배터리, LCD 액정, 풍력발전등의 산업에 필수요소로 사용되면서 '첨단 산업의 비타민'으로 불리는 희토류는 적은 희소성에 비해 큰 수요로 연일 가격이 크게 상승하고 있다.
최근 중국과 일본의 센카쿠(尖閣) 열도 분쟁이 짙어지자 중국은 첨단산업의 핵심 자원인 희토류의 대일 수출 중단으로 맞대응한 바 있다.
희토류 최대 생산국인 중국(전세계 97% 생산)이 이와 같이 공격적인 조치를 취하자 위기감을 느낀 미국도 8년간 중단했던 희토류 생산을 재가동하고 대체제를 찾는등 대책 마련에 돌입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