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은 지난 7월초 8000TEU급 컨테이너선 10척을 수주한 데 이어 이번에도 대만 에버그린사로부터 같은 크기의 컨테이너선 10척을 10억 3000(한화 1조2000억원)만 달러에 추가 수주했다고 29일 밝혔다.
대만 에버그린사 본사에서 삼성중공업 노인식 사장과 에버그린사 장룽파(張榮發)회장이 직접 건조계약을 체결했다.
이날 수주로 삼성중공업은 창립 36년 이래 최초로 한 선주로부터 한 해에 20척의 선박을 대량으로 수주하는 기록을 세우게 됐다.
삼성중공업 노인식 사장은 “대형 컨테이너선 발주시장이 되살아 나고 있다”며 “오염물질 배출을 최소화하면서 운항효율도 높은 친환경 선박으로 승부하겠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계약으로 삼성중공업은 올해 총 70척, 71억 달러 규모의 선박을 수주했으며, 연간 목표인 80억 달러의 89%를 확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