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프로야구에서 활약중인 이승엽(요미우리 자이언츠)과 김태균(지바 롯데)이 시즌 막판 팀 순위 싸움에 결정적인 경기에서 침묵했다.
이승엽은 28일 일본 효고현 고시엔구장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스와의 원정경기에서 6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장, 3타수 무안타에 그치는 부진을 보이며 7회말 수비 때 교체됐다. 시즌 타율은 0.174에서 0.169로 떨어졌다.
플라이 아웃과 삼진을 당한 이승엽은 3-1로 앞선 3회 2사 후에는 볼넷을 골라 투수 우쓰미 데쓰야의 안타 때 홈을 밟은 것이 전부였다.
이 경기에서 요미우리는 7-5로 이겨 한신을 0.5게임차로 제치고 센트럴리그 2위로 올라섰다.
반면 김태균은 지바 마린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라쿠텐 골든 이글스와 홈경기에서 7번 타자 1루수로 나와 3타수 무안타에 머물렀다. 타율은 0.265로 내려앉았다.
올 시즌 4번타자로 중용됐던 김태균은 시즌 막판 타격감각이 떨어지면서 6번으로 강등됐고 이날은 급기야 7번까지 타순이 내려갔다.
이날 김태균은 2회 선두 타자로 나와 볼넷을 골랐고 니시오카 쓰요시의 좌월 2루타 때 득점했다.
이처럼 한국을 대표하는 거포들의 일본 활약이 뜸한 가운에 올 시즌이 마감될 것으로 보여 특히 이승엽의 재계약에는 난항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