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BSI 113.1...14月 연속 100 돌파
다음 달 기업경기가 크게 호전될 것으로 전망됐다.
전경련은 "기업경기전망이 큰 호조세를 보이는 것은 대외경제리스크 완화, 국내경제의 견조한 회복세 등에 기인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미국의 더블딥 리스크가 오바마 대통령의 추가 경기부양책 발표, 기대 이상의 각종 지표 호조세 등에 따라 상대적으로 완화될 것으로 전망됐고, 중국내수 성장 예상이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국내경제의 경우 수출호조에 따른 경상수지 흑자, 물가 안정, 높은 경제성장률 시현 등 경제가 전반적인 안정세를 보인 것이 경기전망을 밝게 했다.
경상수지의 경우 지난 7월까지 175억달러 흑자를 기록했고, 소비자물가는 2% 후반 수준에 머물며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
또 2분기 경제성장률이 전년동기대비 7.2%를 기록하면서 올해 정부 목표인 5.8%를 넘어 6%대 성장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는 공감대가 기업들 사이에 형성된 것으로 보인다고 전경련은 전했다.
전경련 관계자는 "BSI 조사 대상 총 18개 업종 중 건설업과 음식료품을 제외한 16개 업종에서 10월 기업경기가 호조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며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가 시작된 2008년 10월 당시 전 업종이 부진세를 보였던 것과는 비교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부문별로는 내수(113.9→114.9)와 수출(108.6→111.1)이 100을 넘는 등 재고(102.2)를 제외한 모든 부분이 호조세를 나타냈다.
특히 수출의 경우 지난 ’00년 10월 이후 10년 만에 18개월 연속 호조세를 지속했다. 고용의 경우 지난 달 부진세로 반전한 지 한 달 만에 다시 호조세(99.7→103.0)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제조업(113.1)과 서비스업(113.1) 모두 100선을 상회했다. 전자·통신장비(120.6)의 경우 10개월 연속 100을 넘으며 큰 호조세가 유지되고 있고, 운송업(121.2)은 14개월 연속 호조세를 보이며 업황 개선이 꾸준히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음식료품(120.6→87.5)의 경우 추석 대목 이후 급속한 부진을 겪을 것으로 전망되었다.
한편 기업경기실사지수 9월 실적치는 추석 등의 영향으로 내수가 크게 개선되면서 104.1을 기록, 지난 달(98.6)의 부진세에서 벗어나 호조세로 돌아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