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중국인 대상 할인 마케팅 시작
주요 백화점들이 다음달 1∼7일 중국국경절 연휴를 맞아 중국인 관광객이 대거 몰려들어올 것으로 보고 손님잡기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2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다음달 1∼17일 소공동 본점과 잠실점에서 중국인 관광객이 구매하는 금액에 따라 한국 전통 공예품을 증정한다.
현대백화점은 중국 관광객의 쇼핑 편의를 높이기 위해 도입한 은련카드 결재시스템을 십분 활용해 이용고객을 대상으로 화장품세트, 백화점 성픔권 등 사은품 증정 행사를 벌인다. 또 관련 내용의 홍보물을 상해,광저우,베이징,항저우 등 주요 도시 200여 여행사 사무실에 배포했고 최근 중국의 농업은행 홈페이지 및 카드청구서에도 현대백화점 은련카드 프로모션 내용을 광고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도 다음달 1일부터 '중국 고객 특별사은행사'를 벌인다. 충무로 본점 과 센텀점에서 브랜드별로 일정 금액 이상 구매 고객에게 머플러나 가방 상품권을 증정하고 5% 특별할인권을 제공한다. 이밖에도 중국인들의 쇼핑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통역 서비스 요원을 추가 배치하고 각 층마다 '직통 통역 전화기'를 비치할 예정이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올해 들어 중국인 매출이 급증하고 있다"며 "이번 연휴에도 중국인들이 대거 방문을 것으로 예상해 관련 마케팅과 서비스 제공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국경절에 들어올 중국인은 최대 6만여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관광공사는 지난해 연휴 때보다 최대 30% 이상 늘어난 5만8000여명에 이를 전망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