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시속 150km/h의 고속전기차가 정식번호판을 부착하고 서울 시내를 주행한다. 서울시는 일반 차량을 개조한 고속전기차를 27일부터 시 업무용으로 운행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도입된 차랴은 고속전기차로는 처음 정식 번호판을 받았다. 총 5대가 제작돼 G20 정상회의 행사용 차량으로도 지원될 예정이다.
제작된 차량은 최고시속 150km/h, 일회 충전 후 140km를 달릴 수 있어 총 주행가능거리는 일반차량에 뒤지지만 가속능력, 정숙성 등은 일반 차량에 비해 우수하다.
고속전기차는 지난 9일 발표된 양산형 고속전기차와는 달리 기존 엔진차를 개조했다. 중형 승용차급의 배터리 기술개발 및 전기차 충전인프라 구축 지원 등을 목표로 시와 교통안전공단의 협약을 통해 제작됐다.
동급 경유차량에 비해 연료비는 1/4 수준이다. 전기차의 연료비는 하루 약 40㎞운행시 한 달에 4만원 정도 소요될 것으로 시는 내다봤다.
시는 전기자동차의 ㎞당 평균 전기요금은 27원/㎞으로 동급 경유차(116원/㎞) 대비 약 23% 수준이며, 시내주행을 많이 하는 도심에서 사용하는 경우 훨씬 더 많은 연료비를 절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