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독립 카드사 설립 본격화

수정 2010-09-27 09:04

입력 2010-09-27 08:56

김현희 기자

28일 이사회 열어 KB카드 자회사 편입 안건 의결 ... 내년 2월 설립 전망

KB금융지주가 독립 카드사 설립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KB금융은 금융당국의 최종 인가까지 3∼4개월이 걸리는 점을 고려하면 내년 2월께 KB카드가 설립될 전망된다.

27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금융은 28일 이사회를 열어 KB카드를 자회사로 편입하는 안건을 의결할 예정이다. KB금융은 KB카드의 자회사 편입 안이 이사회를 통과하면 금융감독당국에 카드사업 분할 및 설립 인가와 자회사 편입 인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KB금융은 KB카드 설립에 대비해 작년 커버드본드 발행때 담보로 맡긴 카드채를 은행 보유자산으로 대체하기 위해 본드 트러스티(투자자 입장을 대변하는 은행)를 설득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에 앞서 KB금융의 계열사인 국민은행은 이사회를 열어 카드사업그룹 자산과 부채를 은행으로 부터 분할하는 방안을 의결한다.

KB카드의 자본금은 하나SK카드(5882억원)의 4∼5배 수준인 2조원대로 예상되고 있다. KB카드의 자산은 5월말 현재 11조원에 육박하고 있다.

국민은행은 오는 11월중 정규직원 가운데 1천여명을 KB카드로 재배치할 예정이다. 비정규직인 사무직원을 포함하면 KB카드의 인력은 1천500명에 육박할 것으로 관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