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주요증시는 24일 오전 중국이 ‘중추절’ 연휴로 휴장한 가운데 미국의 지난주 신규 실업자 수가 예상 밖으로 증가하고 아일랜드의 경제성장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하면서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가 재부상해 일제히 하락했다.
전일 미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주 신규 실업자 수는 전문가 예상인 45만명 선을 웃도는 46만5000명을 기록했다.
아일랜드의 지난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도 -1.2%를 기록해 전문가 예상을 벗어나 유럽 재정위기에 대한 불안감을 다시 고조시켰다.
일본증시 닛케이 225지수는 전일 대비 119.61포인트(1.25%) 하락한 9446.71로, 토픽스 지수는 6.76포인트(0.80%) 내린 839.76으로 오전 거래를 마쳤다.
대만증시 가권지수는 오전 11시15분 현재 전일 대비 17.24포인트(0.21%) 떨어진 8185.30을 기록하고 있다.
같은 시간 싱가포르증시 스트레이츠 타임즈(ST)지수는 3.35포인트(0.11%) 밀린 3079.78을,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30.49포인트(0.14%) 하락한 2만2016.84를 나타내고 있다.
도쿄 소재 T&D 자산운용의 아마노 히사카즈 펀드매니저는 “투자자들은 여전히 미국 경제의 미래와 엔화 강세를 걱정하고 있다”면서 “국채 등 안전자산에 투자자들의 돈이 몰리고 있다”고 언급했다.
일본 토픽스지수는 지난 4월15일 정점 이후 유럽 재정위기와 중국 긴축정책 및 미 경기회복세 둔화 우려 등으로 16%나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엔화 강세로 수출 관련 업종이 약세를 보였다.
세계 최대 카메라 제조업체 캐논이 1.55%, 일본 최대 산업용 로봇 생산업체 파눅이 1.43%, 일본 2위 자동차업체 혼다차가 0.95% 각각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