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공사 "평소 주말 수준"…황금연휴로 교통량 분산에 따른 듯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를 기준으로 주요 도시에서 출발한 승용차가 서울에 도착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부산 7시간10분, 광주 6시간30분, 대전 3시간30분, 목포 6시간20분, 강릉 3시간50분 등이다.
하행선은 서울에서 부산까지 5시간20분이 걸리고 광주 3시간50분, 대전 1시간50분, 목포 3시간40분 , 강릉 2시간40분 등으로 평소 주말 수준의 속도를 내고 있다.
이날 오후 들어 경부고속도로 서울 방향 안성분기점~남사정류장 8㎞ 구간과 입장휴게소 부근 2㎞ 구간에서 차량이 가다서다를 반복하고 있다.
또 목천나들목 부근~성환 활주로 17㎞, 죽암휴게소~남이 분기점 14㎞, 영동~영동 터널 부근 7㎞, 김천 부근 4㎞ 등지에서 차들이 제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영동고속도로 인천방향 문막~강천 부근 8㎞ 구간, 이천 부근~양지터널 20㎞ 구간, 동군포~반월터널 6㎞ 구간 등에서도 차들이 '거북이 운행'을 하고 있다.
여기다 호남고속도로 상행선 정읍 부근~태인 부근까지 9㎞, 김해~전주 13㎞ 구간을 비롯해 중부내륙고속도로 김천분기점~선산 부근 5㎞, 연풍 부근 4㎞, 여주 분기점 부근 3㎞ 등 전국의 주요 고속도로 곳곳에서 답답한 차량 흐름을 보였다.
일부 상습 정체·병목 구간에서 여전히 흐름이 답답하지만 귀경에 걸리는 시간은 오후 1시를 정점으로 점차 단축되고 있다.
실제로 서울~동홍천 고속도로, 중앙고속도로, 영동고속도로의 경우 수도권 구간을 제외하고는 대체로 원활한 차량흐름을 보였다.
이처럼 예년과 달리 귀경길이 대체로 원활한 것은 일요일인 26일까지 길게는 9일 동안 이어지는 황금연휴로 교통량이 분산됐기 때문으로 도로공사는 분석했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이번 추석은 연휴가 길어 차량 분산 효과로 극심한 지ㆍ정체는 빚어지지 않았다"며 "이날 귀경길도 현재까지는 평소 주말 수준의 부분 정체를 보이고 있으나 오후 들어 교통량이 늘면서 지ㆍ정체 구간은 다소 늘어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한편 청명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하늘길을 이용하는 귀경길도 원활했다.
제주국제공항에는 이른 아침부터 귀경객과 관광객들로 붐볐으나 모든 항공편이 정상적으로 운항해 큰 혼잡은 없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은 이날 정기편 126편 외에 특별기 15편을 투입, 귀경객과 관광객들을 원활하게 수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