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가 유로에 대해 5주래 최저치로 하락했다. 미국의 주택지표가 개선될 것이라는 안도감에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다소 후퇴한 것으로 풀이된다.
20일(현지시간) 싱가포르 외환시장에서 유로·달러 환율은 전날 1.3050달러에서 상승한 1.3074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장중 유로·달러 환율은 1.3159달러까지 상승하면서 달러는 전달 11일 이후 최대 약세를 보이기도 했다.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엔은 달러에 대해 강세다. 달러·엔 환율은 전날 85.86엔에서 하락한 85.66엔을 기록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전미주택건설협회(NAHB)의 9월 NAHB/웰스파고 주택시장지수가 전달 13에서 상승한 14를 보일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번 주 미국에서는 20일 주택시장지수에 이어 21일 신규주택착공이 잇따라 발표된다.
21일 열리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관망세가 대두된 것도 달러 약세를 견인했다.
FOMC가 지난달 국채에 재투자하는 유동성 공급 방안을 내놓은 데에 이어 이달에도 추가 유동성 공급 조치를 취할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싱가포르 소재 중국은행 해외지사의 엠마뉴엘 응 통화 전략가는 “FOMC는 시장이 미국의 주택지표의 개선 외에도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양적완화 조치를 취할 조짐을 찾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