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ck Focus]한-EU FTA 정식서명 승인…대국등 수혜

입력 2010-09-17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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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이 한국과의 자유무역협정(FTA) 정식서명과 내년 7월1일 잠정발효 개시를 승인했다. 이에 따라 주식시장에서는 관련 수혜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돼지고기류와 와인 등의 수입 증가도 예상돼 관련사인 대국을 비롯해 수출 비중과 관세율이 동시에 높은 자동차 관련주를 비롯해 IT(정보기술)주 셋톱박스주 조선주 등이 가격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기회로 살릴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17일 EU 이사회 순번의장국인 벨기에의 스테픈 파나케레 외무장관은 특별이사회(외무장관회의) 뒤 "27개 회원국이 한-EU FTA를 승인했으며 정식서명은 내달 6일 브뤼셀에서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27명의 EU 회원국 외무장관들은 그동안 협정 정식서명과 연내 잠정발효에 반대해 온 이탈리아가 발효 연기를 전제로 반대 입장을 철회, 이날 EU 정상회의와 병행해 진행된 특별이사회에서 이를 승인했다.

파나케레 장관은 "한-EU FTA는 유럽과 아시아를 경제적으로 더욱 강력히 결속시킬, 가장 야심 찬 자유무역협정"이라며 "한-EU FTA는 EU 기업들이 중요한 아시아 시장의 문을 여는 데 매우 큰 걸음이 될 것이며, 역내 번영과 고용 창출에 기여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주식시장에서 FTA관련주로 가장 먼저 움직임으로 보이는 종목은 대국이 있다. 수입 축산물 유통업을 주력사업으로 삼고 있어 FTA 타결로 EU산 육류의 수입이 확대될 것이란 기대감에 따른 것이다.

자동차 관련주도 대표적인 FTA 수혜주로 꼽혔다.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FTA 타결로 현재 우리나라가 8%,EU가 10%를 적용하고 있는 자동차 관세를 3~5년 이내에 완전 철폐할 것으로 보여 긍정적인 영향이 예상 된다는 분석이다.

이와 더불어 국내에서 수입차 시장 확대가 전망되면서 BMW자동차의 국내 공식 딜러업체인 도이치모터스도 수혜주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하나대투증권 박종면 부장은 "수출 증가가 이익으로 나타나기까지는 시간이 걸리므로 단기보다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이들 펀드를 눈여겨 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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