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화가 유로에 대해 5주래 최대 약세를 기록했다. 독일의 8월 생산자물가지수와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가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에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후퇴한 것으로 풀이된다.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엔은 유로에 대해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17일(현지시간) 도쿄 외환시장에서 유로·엔 환율은 전일의 112.18엔에서 상승한 112.33엔을 기록하고 있다. 엔화는 한 때 지난달 11일래 최대 약세인 112.43엔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엔화는 달러에 대해서도 약세다. 달러·엔 환율은 전날의 85.78엔에서 85.80엔으로 상승했다.
엔화는 16개 주요 통화 모두에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엔화는 독일의 8월 생산자물가지수가 전달 대비 0.3%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에 힘입어 리스크 선호 심리가 강하게 작용해 약세를 나타냈다.
지난 7월 독일의 생산자 물가지수는 0.5% 상승했다.
또 미국의 8월 CPI가 0.3% 높아질 것으로 전망, 2개월 연속 오름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지난 7월 CPI는 전월 대비 0.3% 상승세를 보였다.
호주 소재 ICAP의 아담 캐어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미국의 경기는 점차 회복되고 있다”며 “유럽의 경기 전망도 점차 나아지고 있어 이에 유로는 좋은 영향을 받게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