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요인ㆍ소비심리지수 감소로 유통업계 매출 둔화

입력 2010-09-17 06:00수정 2010-09-17 07:08

전년동월 대비 백화점 8.5%ㆍ대형마트 3.9% 증가

기상요인과 소비자심리지수 감소로 인해 백화점과 대형마트 매출이 전월에 비해 둔화됐다.

17일 지식경제부가 발표한 '8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동향'에 따르면 백화점 매출은 전년동월 대비 8.5%증가했다.

백화점 주요 상품별로는 명품이 17.0% 증가한 것을 비롯해 가정용품(12.4%), 식품(11.3%), 아동스포츠(6.9%), 여성정장(6.5%), 잡화(5.9%), 남성의류(3.0%), 여성캐주얼(1.7%) 등 전부문 매출이 증가했다.

지경부는 경기회복세로 명품 부문 매출이 지속해서 증가하고 폭염, 열대야 등 잦은 고온현상으로 에어컨, 냉장.냉동고 등 가정용품 매출 실적이 호전됐다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8월 대형마트 매출은 3.9% 증가하는 등 7개월 연속 매출 증가세가 이어졌다.

주요 대형마트의 상품별 추이를 살펴보면 잡화 9.5% 증가한것을 비롯해 의류(5.4%), 식품(5.2%), 스포츠(1.1%), 가정생활(1.0%) 부문은 매출이 증가한 반면 가전문화는 -2.1% 매출이 감소했다.

특히 경기호전으로 잡화, 의류부문의 매출은 증가했으나 소비자심리지수 감소로 증가세가 전월대비 다소 둔화되고 과일, 채소 등 신선식품의 가격상승으로 식품부문의 매출이 증가했다.

반면 8월 강수일수 증가로 스포츠 부문의 증가세가 크게 둔화되고 가전문화 부문은 월드컵 이후 TV 수요 감소로 매출이 소폭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