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이색 채용설명회 잇따라

입력 2010-09-16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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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관·온라인 등 '튀는' 설명회

본격적인 하반기 취업철을 맞아 인재를 뽑기 위한 기업들의 이색적인 채용설명회가 눈길을 끌고 있다. 강당 또는 강의실에서 진행하던 방식에서 벗어난 '튀는' 채용설명회가 잇따라 산보이고 있다.

GS칼텍스는 16일 오후 8시부터 90분간 인터넷 생방송으로 온라인 취업설명회를 한다. 이 회사 홈페이지(www.gscaltex.co.kr)를 통해 방송되는 온라인 취업설명회는 입사 희망자가 채팅창에 궁금한 점이 있으면 인사 담당자가 즉석에서 대답해주는 실시간 양방향 소통방식으로 진행된다.

올해 하반기 신입사원 채용 안내를 비롯해 GS칼텍스의 인사제도, 복리후생, 작년 신입사원이 직접 등장해 합격 비결을 전하는 셀프카메라 등의 순서로 방송될 예정이다.

GS칼텍스 관계자는 "구직자 대부분이 인터넷을 통해 회사의 정보를 얻는데 착안해 행사를 기획했다"며 "양방향 의사소통으로 구직자가 궁금해하거나 원하는 정보를 현장에서 바로 제공해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넥슨은 영화관 채용설명회 '넥슨데이'를 진행했다. '넥슨데이'는 영화관에서 진행되는 넥슨 만의 채용설명회로 지난 4일 서울을 시작으로 11일 부산, 14일 광주에서 각각 개최돼 매회 100여명 이상의 구직자를 초청했다.

관심있는 구직자는 넥슨의 채용 트위터(twitter.com/join_nexon)를 통해 참가 신청할 수 있으며 오는 29일 대전에서 진행될 마지막 '넥슨 데이' 신청은 28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이달 초 서울대, 카이스트, 성균관대 등 주요 대학을 순회하면서 굴착기, 휠로더(흙을 쌓는 불도저), 지게차와 같은 건설 장비를 대학 캠퍼스에 동원했다.

굴착기로 붓글씨를 쓰거나 두부를 썰고 와인을 따르는 시범을 보여 대학생에게 인기를 끌었고, 의료기 제조업체 메디슨은 8일 서울대에서 열린 채용 박람회에 참가해 취업상담을 하러 온 학생들에게 갑상선 초음파 임상시연을 하기도 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좋은 인재확보를 확보하려면 먼저 우수 인력이 지원해야 하는 데, 평범한 취업설명회로는 한계가 있어 회사의 장점을 더 잘 설명하려는 기업들의 이색적인 취업행사가 많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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