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양 포스코 회장이 임직원들에게 위기의식을 불어넣으며 공격경영의 행보를 적극 펼치고 있다.
16일 포스코에 따르면 정 회장은 지난 10일 운영회의에서 "앞으로 어떤 경영환경에서도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위기의식을 갖고 좀 더 도전적으로 기술개발과 원가절감을 실천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회장은 "우리가 40여년간 무에서 유를 창조하고 지난 2008년 경제위기를 극복하며 경쟁력 있는 포스코를 만든 것은 절박한 상황에도 기술개발과 원가절감 노력들을 해왔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주문했다.
그는 이어 품질관리의 중요성을 지적하면서 설비 고장률 제로화를 통해 품질경영을 한 단계 높이라고 강조하고 이를 위한 '메가Y'(대형 혁신과제) 활동을 서둘러 추진할 것을 지시했다.
정 회장은 "대우인터내셔널 인수가 완료되면 포스코패밀리가 무역, 물류 등을 좀 더 조직적ㆍ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향후 경영전략과 내년도 계획은 대우인터내셔널을 포함해 시너지를 최대한 높이고 새롭고 긍정적인문화를 뿌리내릴 수 있도록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 회장은 또 준공을 앞둔 광양제철소 후판공장에 대해 "포스코의 최고 기술과 하드웨어를 접목해 설립한 공장으로, 앞으로 정상 가동되면 포스코가 세계 최대 후판 제조 철강사가 된다"면서 그에 걸맞은 기술과 품질을 확보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