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호 태풍 '파나피'(미크로네시아 섬 이름)가 15일 오후 9시께 일본 오키나와 남쪽 약 620km 부근 해상에서 발생했다고 기상청이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파나피는 현재 중심기압 1000 헥토파스칼, 중심부근 최대풍속 초속 17m, 강풍 반경 150km의 소형급이다.
그러나 18일 오후 9시께 일본 오키나와 남서쪽 약 250km 부근 해상까지 북상하면서 바다로부터 에너지를 공급받아 점차 세력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이번 태풍은 중국 남부지방으로 상륙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기압계의 변화에 따라 진로가 유동적"이라며 "중국으로 상륙하더라도 태풍 전면에 형성된 비구름대가 우리나라에 영향을 줘 추석 전후로 비가 올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