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백순 행장, 노조 방문해 '조직안정' 당부... 신한금융, 부장 회의 열어
신한금융지주와 자회사 신한은행이 신한 사태를 봉합하고 조직정비에 들어갔다.
이백순 행장은 신한은행 노조 사무실에 들러 김국환 노조위원장을 만나 조직안정에 협조해줄 것을 당부했으며 신한금융지주 부장 10여명도 이날 부장단 회의를 통해 직원들의 동요를 최소화하자는 내용으로 협의했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백순 행장은 이날 사전예고 없이 신한은행 본점에 있는 노조 사무실에 방문해 김국환 노조위원장과 만나 "검찰조사 결과가 나오면 그 때 가서 책임있는 사람이 책임을 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 행장은 이와 함께 노조도 은행조직을 안정시키는 데에 협조해줄 것을 당부했으며 이에 대해 김 위원장은 결자해지 차원에서 책임질 사람이 책임져야 한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한금융지주도 같은 날 부장 10여명이 회의를 열고 신상훈 사장의 대표이사 사장의 직무정지에 대한 결정에 동요하지 않도록 노력하기로 했다. 주요 결재사항은 라응찬 회장에게 직접 결재를 받는 것으로 했다.
신한금융은 신 사장의 이사직이 유지되고 있어 이사 사무실을 신한금융 내에 별도로 마련하기로 했으며 신 사장도 직무정지에 불구하고 오전 9시에 출근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신한금융은 이번 사태로 인해 큰 손실을 빚었다"며 "이를 회복하는 데에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