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동수 "신한사태 관계자 다 책임져야"

입력 2010-09-15 10:52수정 2010-09-25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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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동수 금융위원장은 15일 "신한금융지주를 지금 같은 사태로 이르게 한 관계자들은 다 책임을 져야 한다"며 "적절한 시기에 어떤 문제가 있었는지 들여다보고 관련 인물들에게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진동수 위원장은 15일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열린 이코노미스트 국제 컨퍼런스에 참석해 기자들과 만나 "G20 정상회의를 앞두고 한국 금융회사에서 이같은 사회문제가 일어난 것은 매우 유감스럽다"며 "사태가 이렇게 된 것은 굉장히 부끄럽고 한국 금융산업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진 위원장은 "금융당국이 검찰 수사 중인 일에 나서는 것은 굉장히 제한적"이라며 "적절한 시점에 신한사태에서 어떤 절차적 문제가 있었는지 들여다보고 관련 책임자들에게 책임을 묻겠다"고 설명했다.

진 위원장은 관계자들의 책임에 대해 라응찬 신한금융지주 회장과 이백순 신한은행장의 동반퇴진을 뜻하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답을 피했다.

그는 "신한금융지주는 어느 특정주주와 경영인의 것만은 아니며 신한이 지금까지 올 수 있었던 것은 조흥은행, LG카드 인수 등 많은 도움을 받았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며 "은행은 공공적 성격을 가진 기관이지만 신한은 특히 그러하다"고 말했다.

진 위원장은 금융위가 제정 중인 금융회사 지배구조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지난해 금융회사 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금융당국의 초점이 사외이사 제도를 개선하는데 맞춰져 있었다면 이제는 경영 측면에서 문제가 생기면 어떻게 할 지 공론화해야 한다"며 "한국 금융의 발전을 위해 합일점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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