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지난주 폐쇄됐던 엔브리지 송유관이 보수돼 공급 부족 우려가 낮아지면서 하락세를 나타냈다. 반면 금 값은 안전자산 선호심리로 인해 사상 최고치로 치솟았다.
14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0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는 전일 대비 39센트(0.5%) 하락한 배럴당 76.8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10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전일 대비 2센트 하락한 배럴당 70.01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유가는 미국의 8월 소매판매 증가 소식이 전해지면서 상승세로 출발했다.
미 상무부는 미국의 8월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0.4% 늘어 5개월래 최대 증가세를 나타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0.3%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그러나 원유 유출 사고로 폐쇄됐던 엔브리지 6A 라인 송유관에 대한 보수 작업이 진행 중이라는 소식으로 공급 부족 우려가 진정되면서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날 금 값은 글로벌 경기 회복에 대한 불안감이 고조되면서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크게 작용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12월 인도분은 전일 대비 24.60달러(2%) 상승한 온스당 1271.70달러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