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 따라잡기]투신 환매 압박...이틀째 '팔자'

입력 2010-09-14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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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투자가들이 1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투신권의 환매 압박에 이틀 연속 순매도세를 이어갔다.

이날 오후 3시 한국거래소의 잠정집계에 따르면 기관투자가는 유가증권시장에서 4139억원 어치를 내다 팔았다. 투신권에서 매물이 집중됐으며 그 외에 기관 구성원들도 100억~200억원대의 순매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와 화학, 유통업, 운수창고, 운수장비, 서비스업, 보험 등 다수의 업종에서 순매도를 보였고 기계와 철강금속, 건설업에서 일부 매수를 나타냈다.

종목별로는 KB금융(284억원)과 호남석유(246억원), SK(220억원), POSCO(193억원), 현대중공업(164억원) 등을 사들였다. 바젤위원회의 은행자본 건전화 최종안(바젤Ⅲ)이 국내 은행에 부정적인 영향이 없을 것이란 평가에 기관과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KB금융은 한달만에 5만원대 주가를 회복했다.

반면 대한항공(439억원), 삼성SDI(417억원), 만도(341억원), 삼성전기(340억원), LG화학(331억원) 등을 팔았다. 기관은 지난 6~7월 강세를 보였던 대표 항공주인 대한항공을 지난 8월 중순 이후 지속적으로 내다 팔고 있으며 이에 주가 역시 약세를 보여 7만원대 주가가 무너졌다.

기관은 코스닥시장에서 137억원 어치를 사들이면서 하루만에 순매수 우위로 돌아섰다. 투신권의 매도가 계속됐으나 연기금과 은행, 보험이 대거 매수세를 보이면수 순매수세를 기록했다.

종목별로는 다음(124억원)과 성광벤드(52억원), 서울반도체(31억원), 에스에프에이(25억원), 실리콘웍스(15억원) 등을 순매수했다. 다음은 과도하게 저평가 됐다는 증권가의 분석에 기관 매수세가 대거 유입되면서 이날 4% 중반 급등하는 등 사흘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기관은 다원시스(71억원), 에이스디지텍(21억원), 평화정공(20억원), 포스코 ICT(17억원), 네오위즈게임즈(13억원) 등을 순매도했다. 기관은 이날 코스닥시장에 신규 상장한 다원시스를 대거 차익실현했으나 개인투자자의 매수세가 몰리면서 상장 첫날 상한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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