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FX] 엔 강세...간 총리 재선 가능성 높아

입력 2010-09-14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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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화가 달러에 대해 15년래 최고치로 치솟았다. 간 나오토 일본총리가 엔화에 대한 일본정부 의지를 축소시키면서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후퇴된 것으로 풀이된다.

엔화는 16개 주요 통화에 대해 강세를 보이고 있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14일(현지시간) 달러·엔 환율은 전날 83.71엔에서 하락한 83.33엔을 기록했다. 엔화는 장중 83.25엔까지 추락하기도 했다. 이는 지난 1995년래 최대 약세다.

유로·엔 환율은 전날 107.83엔에서 107.40엔으로 하락했다.

달러는 유로에 대해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유로·달러 환율은 전날 1.2883달러에서 하락한 1.2878달러를 보였다.

이날 외환시장에서는 민주당 경선에서 간 나오토 일본 총리가 오자와 이치로 전 간사장을 앞서고 있다는 일본 언론의 소식에 엔화 강세가 나타내고 있다.

이는 간 총리가 외환 정책에 있어 오자와 전 간사장보다 덜 적극적인 입장을 취하기 때문이다. 외환시장은 간 총리의 우세로 정부의 외환시장 개입 가능성이 더 줄어들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히마와리 증권의 야시로 카주야 외환 애널리스트는 “간 총리는 통화정책에 있어 오자와에 비해 소극적인 정책을 취해왔다”며 “간 총리의 희생은 엔화 가치 상승세를 시험할 기회를 제공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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