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FX] 위험자산 선호↑...유로 10주래 최대폭 상승

입력 2010-09-14 0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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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화가 달러화에 대해 10주 만에 최대폭으로 올랐다. 은행 자본건전성을 높이는 새 기준인 '바젤III'가 예상 수준에서 합의됨에 따라 안전자산에 대한 인기가 떨어진 영향이다.

뉴욕외환시장에서 13일(현지시간) 유로ㆍ달러 환율은 1.2878달러로 상승했다.

유로ㆍ달러는 장중 1.2893달러까지 오르며 지난 7월 1일 이후 하루 단위 최대폭으로 상승했다.

유로는 엔에 대해서도 강세를 보였다. 유로ㆍ엔 환율은 107.70엔으로 올랐다.

전날 바젤은행감독위원회가 바젤III 최종안에 합의하면서 오는 2019년까지 단계적으로 자본 건전성 조건을 충족하도록 명기함에 따라 은행들이 자본확충에 여유를 갖게 된 점이 위험자산 선호심리를 강화시켰다.

바젤III 규정에 따르면 은행들은 현 2%에서 7%로 자기자본을 강화해야 하며 기본자본(Tier1)과 보완자본 비율은 각각 4.5%, 2.5%로 확정됐다.

적용유예 기간은 완화되며 기본자본을 오는 2015년 1월, 보완자본은 2016~2019년까지 쌓도록 규정했다.

중국의 지난달 산업생산이 예상보다 호조를 보인 점도 글로벌 경기회복 지속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지난 주말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지난 8월 산업생산 증가율은 전년 동기에 비해 13.9% 상승하며 시장 전망치를 상회했다.

달러는 마찬가지로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엔에 대해서도 약세다. 달러ㆍ엔 환율은 83.65엔으로 하락하며 지난 8일 15년 최저인 83.35엔에 근접했다.

바실리 세레브리아코브 웰스파고 외환 전략가는 "중국의 개선된 경제지표가 글로벌 경제회복 기대감을 더욱 높여 리스크 선호현상이 강화되고 있다"면서 "이번주 위험자산 통화가 강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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