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의 검사관행이 종전보다 개선됐다는 평가가 나왔다.
금감원이 지난해 10월 검사의 공정성과 투명성 등을 제고하고 금융사들의 수검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검사서비스 품질제고 로드맵'을 마련해 추진한 결과이다.
금감원은 지난 4월부터 8월까지 116개 금융회사를 대상으로 검사품질이 개선되고 있는지 설문조사를 거친 결과 종전보다 검사관행이 개선됐다는 응답이 96.7%를 차지했다고 13일 밝혔다.
부문별로는 자료요구, 확인서, 면담, 의견수렴 부문에 관련해 개선한 내용 중에서 확인서 징구관행이 개선됐다는 응답도 88.5%로 상당히 높게 나왔다.
금감원은 사안이 경미하고 관련 임직원의 이견이 없거나 경위서, 의견서 등으로 대체할 수 있는 경우에는 확인서 징구를 생략토록 하고 위법과 부당행위의 입증을 위해 필요한 경우에만 확인서를 징구하도록 했다.
또 금감원은 금융사 직원에 대해 원칙적으로 전화로 업무관련 문의를 하고 검사현장에서 직원과 대면할 경우에는 자료 보충과 사실관계 확인 등을 위해 필요한 경우로 최소화했다. 면담의 경우도 85.1%가 준수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금감원은 앞으로도 로드맵을 원활하게 추진하기 위해 설문조사 등으로 이행여부를 수시 또는 정기적으로 점검하고 필요할 경우 현장점검을 통해 모니터링해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