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쿡' 사이트 마비...SKT, LG U+도 몸살
이날 오전 네이버를 비롯, 각종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는 'KT 환급금'이 1위를 차지했다. 현재 'SK 환급금 조회'도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KT 환급금은 지난 2002년 이전 집전화를 설치한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본인의 동의없이 정액요금에 강제 가입해 벌어드린 수익을 해당 사용자들에게 다시 돌려주는 것으로 방송통신위원회는 이에대해 고객이 환불 요구할 경우 수용하라는 행정지도를 내린 바 있다.
KT는 환급금에 대한 문의가 폭주하자 10일 자사의 인터넷 사이트 '쿡'(www.qook.co.kr)과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www.ktoa-refund.kr) 등을 통해 미환급 조회를 개설했다. 그러나 네티즌들이 환급금을 조회하려고 한꺼번에 몰리면서 서버가 마비되는 현상이 발생했다.
지난 7월 황영철 한나라당 의원에 따르면 유무선통신을 합쳐 국내 통신사들의 미환급금액은 총 139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무선통신(이동전화)에서는 SK텔레콤이 64억6193만원, LG U+ 22억9118만원, KT 14억7867만원을 미환급 했으며 유선통신에서는 KT 24억8937만원, SK브로드밴드 10억1437만원, LG U+ 1억8638만원을 미환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때문에 KT뿐만 아니라 SK텔레콤과 LG U+ 이용자들도 각 사의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환급금 조회에 나섰다.
한편 이날 'KT 환급금' 문제로 아이폰4에 대한 관심은 뒤로 밀려났다. KT는 아이폰4를 이날 오전 8시 2600개 대리점을 통해 동시 개통했고 1차 예약자 중 100여명을 초청해 런칭행사를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