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콰도르 대통령, 현대重·SK에너지 울산공장 방문(종합)

입력 2010-09-09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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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민계식 회장이 라파엘 코레아 에콰도르 대통령에게 회사 현황을 설명하고 있다.(사진=현대중공업 제공)
방한 중인 라파엘 코레아 델가도 에콰도르 대통령 일행이 9일 현대중공업 울산 본사와 SK에너지의 울산 석유화학 단지를 잇달아 방문했다.

코레아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30분 현대중공업에 도착해 민계식 회장, 이재성 사장 등 경영진과 환담을 하고 조선과 엔진, 플랜트 사업 현장을 둘러봤다.

이날 민 회장의 안내로 생산 야드를 둘러본 코레아 대통령은 현대중공업의 기술력과 규모에 큰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방문에는 호르게 글라스 기획전략부 장관, 나탈리 셀리 생산부 장관을 비롯한 정부 고위 관료와 국회의원 등 70여 명의 수행원이 동행해 상호 경제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우리나라의 대(對) 에콰도르 수출액은 4억3800만달러(2009년 기준)로 이중 현대중공업이 지금까지 이 금액의 3분의 1이 넘는 1억6000만 달러 규모의 사업을 진행하는 등 두터운 신뢰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현재 에콰도르에 2600만달러(300억원) 상당의 이동식발전설비(PPS) 24기를 설치하고 있다. 또 최근에도 에콰도르 전력청으로부터 1억1000만달러(약 1300억원) 규모의 이동식발전설비 113기를 추가로 수주했다.

이동식발전설비 외에도 굴착기, 휠로더, 지게차 등 다양한 제품을 수출하고 있고, 다수의 수주 상담을 진행하고 있어 교역 규모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현대중공업은 내다보고 있다.

▲9일 오후 울산에 있는 SK에너지 석유화학단지를 방문한 라파엘 코레아(Rafael Correa) 에콰도르 대통령 일행이 최창원 SK건설 부회장과 함께 전망대에 올라가 울산공장 전경을 바라보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라파엘 코레아 에콰도르 대통령, 최창원 SK건설 부회장(사진=SK그룹 제공)
이어 코레아 대통령은 오후에 SK에너지의 울산 석유화학단지를 방문했다.

SK그룹은 대통령 일행에게 단일 규모로는 세계최대인 첨단 석유정제 시설과 화학단지를 소개하고 SK에너지의 석유정제·플랜트 시공능력, 자원개발 사업을 중점적으로 설명했다고 전했다.

최창원 SK건설 부회장과 강헌식 SK에너지 부문장이 직접 안내했다.

SK건설은 올해 3월 125억 달러 규모의 에콰도르 정유공장을 건설하기 위한 기본설계 계약을 맺었고 SK에너지의 구자영 사장은 자원 개발을 위해 지난 6월 에콰도르를 방문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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