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포인트]코스피 변동성주의보...기관 순매수 종목 주목

입력 2010-09-09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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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 포르투갈의 국채 발행 성공 소식에 유럽발 불확실성이 완화되며 뉴욕증시가 소폭 반등했다. 하지만 이날 쿼드러플 위칭데이와 한국은행 금통위의 기준금리 결정 등의 변수가 남아있어 국내 코스피의 변동성은 커질 것으로 보이지만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한치환 대우증권 연구원은 쿼드러플 만기와 금통위 이슈는 일시적으로 변동성을 키울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한 연구원은 “만일 금리가 인상되면 추가적인 인상 가능성의 제한과 함께 양호한 국내경기 여건을 반증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면서 반면 “금리가 동결되더라도 국내 내부적인 이유보다는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안감이 주된 이유가 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시장은 오히려 저금리 기조에 따른 양호한 유동성 여건에 주목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한 연구원은 또 “1800선의 마디지수에 대한 부담과 대내외적 불안요인에도 불구하고, 상승기조의 유지 가능성을 해칠 수준의 조정이 나타날 가능성은 높지 않다”며 “밸류에이션 매력과 낮은 더블딥 가능성, 국내 경기선행지수가 저점 부근에 위치한 데 따른 우호적인 경기여건을 감안하면 매수의 관점은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고 조언했다.

심상범 대우증권 연구원은 이번 동시만기일은 그저 소문난 잔치로 그칠 것이라며 풋 매수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심 연구원은 “누적된 외국인 매수 차익잔고는 이미 상당 부분 롤오버가 진행됐기 때문에 금일 막판 프로그램 매도 충격 가능성은 희박하다”며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는 셈”이라고 분석했다.

외국인의 스프레드 순매도 누적이 부족해 보이는 것은 외국인의 스프레드 매도보다 스프레드 매수가 훨씬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심 연구원은 또 “급증한 외국인 스프레드 매수 수요는 헤지 펀드의 지수 상승 베팅이 유력하다”며 “계속된다면 만기 이후 12월물 베이시스는 추가 상승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외국인보다는 국내 기관투자자들의 순매수하고 있는 종목에 주목하는 전략이 필요해 보인다.

김병언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자금 유입 속도와 수익률 감안시, 외국인보다는 국내 기관투자자가 지수 상승의 키 플레이어”라며 “기관이 공통적으로 순매수하고 있는 업종인 에너지, 증권, 건설, 조선 등을 주목하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종목별로는 대형주에서 LG, 삼성중공업, 현대제철, SK에너지 등, 중소형주에서는 STX엔진, STX, 한진중공업 등이 연기금, 투신, 보험 투자자가 공통으로 순매수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투자자금이 선진국보다는 이머징 마켓을 선호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자국의 자금 사정 감안시 주식 비중을 크게 확대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지적이다. 하지만 국내는 연기금, 변액보험, 랩어카운트 등 기관성 주식 매수 자금 여력 풍부, 월평균 1조8000억원 유입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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