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79.22(8.52p↓)...환율 금리인상 가능성 4.0원 내린 1172.8원 기록
코스피지수가 유럽발 악재에는 견조한 모습을 보였으나 투신권의 매물 압박은 견디지 못하고 이틀 연속 조정을 받으면서 1800선에서 더욱 멀어졌다.
코스피지수는 8일 현재 전일보다 0.48%(8.52p) 떨어진 1779.22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지수는 미국 증시가 유럽 금융권 위기에 대한 불안감이 다시 고조되면서 주요 지수가 일제히 1% 이상 하락했다는 소식에 하락 출발했으나 개인과 기관투자가의 매수세에 약보합 수준으로 낙폭을 줄인 뒤 1780선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하지만 투신권의 대규모 매물에 기관투자가가 순매도 우위로 돌아서면서 지수는 재차 낙폭을 키웠고 장중 1770.78까지 밀려나 1770선을 재차 내주는 듯 했으나 개인투자자의 저가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되면서 하락폭을 다소 줄였다.
기관투자가는 나흘째 '팔자'를 유지하면서 1715억원(이하 잠정치)을 순매도했고 외국인투자자도 닷새만에 순매도 우위로 돌아서면서 826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투자자는 지수 조정에 엿새만에 순매수에 나서면서 2299억원 어치를 사들였다.
프로그램은 차익거래로 346억원 매수세가 유입되고 비차익거래로 476억원 매물이 나와 총 130억원 순매도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다수의 업종이 약세로 마쳤으며 은행, 전기전자, 건설업, 통신업, 섬유의복이 1~2% 떨어져 낙폭이 컸다.
반면 운수장비와 전기가스업, 의료정밀, 종이목재, 증권, 유통업, 서비스업, 운수창고, 의약품은 1% 안팎으로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혼조세를 보였다. 삼성전자와 LG화학, 신한지주, KB금융, LG전자가 2%대 전후로 떨어지고 POSCO, LG는 약보합을 기록했다.
현대차와 기아차가 2% 강세를 나타냈고 현대모비스, 현대중공업, 한국전력, SK텔레콤도 1% 내외로 반등했다.
상한가 6개를 더한 288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29개 포함 522개 종목이 하락했으며 77개 종목은 가격변동이 없었다.
코스닥지수도 480선을 내주며 약세로 출발했으나 장중 한때 강보합 수준의 반등을 시도하기도 했다. 하지만 기관투자가의 순매도 공세에 재차 하락해 전일대비 0.33%(1.60p) 내린 478.60으로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기관투자가가 이틀째 '팔자'를 기록하면서 115억원을 순매도했고 외국인과 개인투자자는 각각 83억원, 32억원씩 순매수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금통위의 금리 인상 가능성에 1170원대 초반으로 내려앉았다. 이날 환율은 유로존의 재정 우려 등으로 인해 전일대비 3.2원 오른 1180.0원으로 출발했으나 금통위를 하루 앞두고 금리인상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하락 반전뒤 낙폭을 키워 결국 4.0원 내린 1172.8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