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사외이사 대표 자격 아닌 개인자격 방문" 신상훈 사장 해임 상정 촉각
신한금융 사외이사인 정행남 재일상공회의소 고문(70)이 "9일 저녁까지는 이사회 일정이 정해질 것"이라며 "빠르면 8일 오후에도 연락을 주기로 했다"고 말했다.
정 고문 및 일본 사외이사들이 분주히 움직이는 가운데 지지부진하던 신한금융 이사회가 조만간 개최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하지만 이번 이사회에서 신상훈 사장의 해임건이 포함될지가 관건으로 떠올라 신한 사태가 반전을 일으킬지 주목되고 있다.
정 고문은 "어제 한국에 방문한 것은 일본 사외이사들의 대표가 아니라 개인 자격으로 일본 반응을 알려주고 그간의 상황에 대해 설명을 듣기 위해 개인자격으로 방문했다"며 "이사회 일정이 오늘 또는 내일 결정되면 도쿄와 오사카 사외이사들은 모두 참석하는 것으로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7일 기자들과의 대화에서 "신 사장의 해임은 없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어 이번 이사회에 신 사장의 해임 안건이 포함될지 주목되고 있다.
한편 신한금융은 정 고문의 방문으로 이사회 일정을 조율하는 데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신한금융의 이사회는 빠르면 10일 또는 다음주에 개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이번 사태가 급물살을 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신한금융은 도쿄 사외이사 설득을 위해 이뤄진 이백순 행장의 일본행에 성과가 있었다며 오사카 사외이사 등에 추가적인 설득을 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