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상장사인 연예기획사 에스엠의 주가가 신고가 행진을 이어갈 지 주목받고 있다.
에스엠은 지난 8월 한 달 동안 1만1000원이던 주가는 1만8750원까지 80% 가까운 상승률을 기록했다. 지난 5월 주가가 6000원대 였다는 점을 감안해 볼 때 넉달 동안 3배 가까이 오른 셈이다.
지난 5월 에스엠의 주가는 6000원대에서 한달 만에 1만4000원까지 올라서며 2배 넘게 올랐다. 이후 두달 간 숨고르기를 양상을 나타냈던 에스엠의 주가는 8월 중순 이후 재상승 탄력을 받고 있다.
주가는 연일 상승하며 지난 1일 에스엠의 주가는 장중 신고가인 1만8750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소속 걸그룹 가수인 소녀시대의 일본 진출을 앞두고 로열티 등 수익이 늘어날 것이란 기대가 주가에 미리 반영되고 있는 것 같다”고 분석하고 있다.
에스엠은 올해 소녀시대의 일본 진출을 발판 삼아 최대 실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해외로열티의 80% 이상을 일본에서 올리고 있어 엔고 현상에서도 수혜주로 꼽히고 있다.
특히 다른 엔터테인먼트 관련주가 실적과 무관하게 스타의 이름만을 주가가 오르는 양상과 차별되고 있다는 점이 부각되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설명하고 있다.
에스엠의 주가가 앞으로도 계속 상승될 런지에 대해 긍정적인 실적이 예상돼 추가 상승이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하고 있다.
대우증권 김창권 연구원은 “단기적으로는 소녀시대의 일본진출 성공 가능성 등 해외 시장 관련 이슈와 남성 아이돌 샤이니 역시 일본 대형 음반기업과 계약을 통한 일본 시장 진출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꼽았다.장기적 관점에서는 스마트폰 보급 확산, 불법 복제 시장 축소 등 디지털 콘텐츠 관련 모멘텀이 부각되고 있다고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3분기 보아의 10주년 기념음반 발매와 2분기로부터 이월된 매출액이 계상되면서 동방신기 관련 일본 로열티 감소 우려가 희석되고 있다”며 “4분기 소녀시대 일본활동 결과에 따라 또다시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