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증시 오후] 美 경기회복 기대...일제 상승

입력 2010-09-06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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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주요증시는 6일 미국 고용지표 호전으로 경기회복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낙관적 전망에 따라 일제히 상승했다.

미 노동부가 지난주 발표한 미국의 비농업부문 고용이 전문가 예상치인 10만6000명 감소에 훨씬 못 미치는 5만4000명 감소에 그치고 민간부문 고용은 예상치인 4만명 증가를 훨씬 웃도는 전월 대비 6만7000명 증가를 기록한 것이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RBC 인베스트먼트의 타케다 요지 펀드매니저는 “미국 고용지표는 글로벌 경기침체 불안감에 제동을 걸었다”면서 “시장 분위기가 개선되고 있고 일부 투자자는 매입세로 돌아서고 있다”고 밝혔다.

일본증시 닛케이 225지수는 전일 대비 187.19포인트(2.05%) 상승한 9301.32로, 토픽스 지수는 15.01포인트(1.82%) 오른 838.71로 마감했다.

이날 일본증시는 미국 고용지표 개선으로 글로벌 경기회복세 둔화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고 엔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수출 증가 기대로 관련주가 상승세를 견인해 4일 연속 상승했다.

특징종목으로는 수출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다.

해외에서 매출의 80% 이상을 올리는 일본 최대 산업용 로봇 생산업체 파눅이 3%, 일본 최대 원자재 거래업체 미쓰비시 상사가 3.68% 각각 급등했다.

세계 3위 D램 제조업체 엘피다 메모리는 미쓰비시 UFJ 모건스탠리 증권의 회사 실적호조 전망에 9.48% 폭등했다.

중국증시 상하이 종합지수는 40.86포인트(1.54%) 상승한 2696.25로 마감했다.

이날 중국증시는 미국 경제지표 호전으로 중국 수출이 증가할 것이라는 기대가 고조돼 상승세를 나타냈다.

센트럴차이나증권의 리쥔 투자전략가는 “미 경제지표의 호조와 미국 정부의 추가 경기부양책 기대가 시장에 안도감을 주고 투자심리를 호전시켰다”고 언급했다.

BNP파리바는 상대적으로 저평가되고 실적 부진 위험은 낮고 정부의 긴축책이 완화될 경우 바로 반응이 온다며 중국 대형주 매수를 추천했다.

업종별로는 철강 가격 상승 전망에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다.

중국 최대 철강업체 허베이철강이 6.38%, 중국 2위 철강업체 바오샨스틸이 6.75% 각각 급등했다.

중추절과 다음달 1일 국경절 연휴를 앞두고 소비가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로 소비업종도 상승세를 나타냈다.

중국 최대 백주생산업체 구이저우 마오타이가 2.45%, 중국 2위 백주생산업체 우량예 이빈이 1.27% 각각 뛰었다.

대만증시 가권지수는 60.74포인트(0.78%) 상승한 7890.95로 마감했다.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오후 4시06분 현재 325.05포인트(1.55%) 오른 2만1296.55를 기록하고 있다.

싱가포르증시 스트레이츠 타임즈(ST)지수는 18.37포인트(0.61%) 상승한 3020.93을, 인도증시 센섹스 지수는 274.94포인트(1.51%) 뛴 1만8496.37을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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