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 안에 백화점 패션 전문점 들어선다

입력 2010-09-06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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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아마트 성남점에 '스타일 마켓' 오픈

신세계백화점(대표 박건현)이 대형할인점 이마트에 백화점의 패션이 결합된 '스타일 마켓'을 오픈한다.

6일 신세계백화점은 이마트 태평점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오는 8일부터 이마트 성남점 지상 2층에 이마트의 식품 생활 장르에 백화점의 패션이 결합된 새로운 형태의 매장을 오픈,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스타일마켓'은 백화점의 패션 노하우와 파워 브랜드가 집약된 '패밀리 패션 전문점' 컨셉으로 이마트의 부족한 패션부문을 보완하면서 백화점의 강점인 브랜드력을 기반으로 패션장르 경쟁력 강화에 크게 기여하게 된다.

이를 위해 신세계백화점은 기존 대형마트와의 차별화를 위해 여성캐주얼, 스포츠, 아동, 잡화 등 핵심 장르의 핵심 브랜드로만 응축해 구성된 컨셉이 명확한 차별화 매장을 구축한다.또 기존 대형마트 의류매장과는 다른 세련된 매장환경과 인테리어 시설을 가주고 합리적 가격의 패션 브랜드를 선보인다.

정건희 신세계백화점 상품기획팀장은 스타일마켓에 대해 "패션 각 부문 백화점 매출 5위 이내의 브랜드를 이마트 내에 입점시켜 가격적으로 부담이 없으면서도 저항감 없는 상품을 판매할 계획"이라며 "이마트의 식품 생활 잡화의 강점과 백화점의 패션 경쟁력을 결합시킨 새로운 유통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신세계 스타일마켓이 처음 들어서는 태평점은 성남시의 태평동, 신흥동, 수진동 등 반경 3km내 주거 인구가 38만명에 달할 정도로 고밀도 상권이지만 인근에 대형마트나 백화점 등 대형 소매점이 없어 7-8km 거리의 분당이나 잠실까지 원정쇼핑하는 소비자들이 많았다.

태평점 이마트는 이에 따라 스타일마켓을 열고 상권 특성에 맞게 20-30대 젊은 고객층과 가족단위 쇼핑을 즐기는 30-40대 중산층 패밀리 고객층을 핵심 타겟으로 상권에 맞는 패밀리형 브랜드와 중저가 및 기획 상품 비중을 늘려 고객을 끌어들인다는 전략이다.

주종필 스타일마켓 팀장(경기점)은 "백화점식 문화센터나 푸드코트를 함께 구성해 소비자들이 백화점에서 쇼핑하는 듯한 느낌이 들 것"이라며 "쇼핑의 재미와 고객 편의를 위해 백화점 직원들이 직접 운영하게 된다"고 말했다.

한편 신세계측은 향후 '스타일마켓' 형태의 유통 매장을 장기적인 안목을 갖고 점차로 늘릴 계획이다. 아직까지 구체적인 계획은 나오지 않았지만 장기적 플랜을 갖고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

신세계백화점 박건현 대표는 "스타일 마켓은 이마트와 함께 집객 및 매출에서도 시너지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 추후 스타일 마켓을 백화점의 차별화 비즈니스 매장 모델로 발전시켜 이마트 신규점과 연계한 매장 확장도 지속적으로 계획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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