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속 사모님들 패션대결도 '후끈'

입력 2010-09-06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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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배우들의 연기대결 만큼 뜨거운 것이 있다. 바로 패션대결이다. 최근에는 드라마 '제빵왕 김탁구' 전인화와 '나는 전설이다' 김정은, '인생은 아름다워'의 장미희가 각자의 특성을 살린 패션으로 시청자를 사로잡고 있다.

최근 SBS 월화드라마 '나는 전설이다'에서 눈물의 열연을 펼치고 있는 김정은이 패션으로 또 한번 주목 받았다. 김정은은 일명 '청담동 며느리룩'을 선보여 고급스럽지만 따라하기 쉬운 패션을 선보였다.

패션 디자이너 김정주씨는 "그동안의 사모님 스타일은 따라할 수 없는 어려운 패션이었다면 이번 김정은의 스타일은 심플한 보석으로 여러 가지를 표현하는 스타일"이라고 말했다.

전인화는 KBS 수목극 '제빵왕 김탁구'에서 차가운 미소와 표독스런 연기를 보여주는 거성가의 안주인 역할을 맡아 한치의 틈도 보이지 않는 패션을 완성했다. 전인화의 패션은 극의 흐름에 따라 60년대에서 현대로 옮겨오며 더 화려하고 매력적으로 변한다. 전인화 스타일의 핵심은 화려한 디자인의 보석과 강렬한 컬러의 헤어다.

특히 전인화의 당당함과 세련된 느낌을 잘 살린 헤어는 실제 30~40대 여성들이 올 가을 따라 하고 싶은 헤어스타일로 꼽히기도 했다.

전인화의 헤어를 담당하는 S미용실 원장은 "풍성한 머리를 원하는 여성들에게 인기가 많은 스타일이 될 것이다. 따라하기 쉬우며 고귀함을 표현할 수 있어 이번 가을 가장 추천하는 스타일이다"고 전했다.

▲사진=SBS

20대 못지 않은 감각으로 각광받고 있는 장미희는 우아한 스타일로 눈길을 끌고 있다. SBS 주말극 '인생은 아름다워'에서 천진난만하고 개성넘치는 성격의 CEO 조아라 역을 완벽하게 소화하고 있다.

장미희는 독특한 헤어스타일도 앞세운다. 앞머리를 짧게 옆으로 내려 산뜻하고 귀여운 느낌의 스타일을 선보이고 있는 것. 이에 압구정동 S미용실 원장은 "배우들이 방송에 비춰지는 모습이 주부들의 스타일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 최근에는 짧은 컷트 머리를 하러 오는 손님이 파마 손님에 비해 20~30%가량 높은 편이다"고 밝혔다.

과감한 스타일과 시간을 초월한 아름다움으로 중무장한 배우들은 연기만을 승부처로 삼지 않는다. 다양한 시각과 관점으로 시청자들을 즐겁게 해주는 것도 배우들이 살아남는 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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