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사의 수용...2년7개월만에 사퇴
▲사진=연합뉴스
김영선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유 장관이 임태희 대통령 비서실장을 통해 이명박 대통령에 사의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최근 딸 채용문제와 관련해 물의가 야기된데 대해 국민들에게 송구스럽게 생각해 스스로 물러나기로 했다"는 뜻을 밝혔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이 대통령은 임 실장으로부터 유 장관의 사의 표명 사실을 보고받고 "알았다"고 말해 유 장관의 사의를 수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유 장관은 외교장관에 임명된 지 2년7개월만에 물러나게 됐다.
앞서 유 장관은 딸 현선 씨가 지난 7월 공고한 자유무역협정(FTA) 통상전문계약직 공무원 특별채용 시험에 지원, 지난달 31일 단독으로 합격돼 특혜논란이 제기됐다.
한편 외교부는 이날 오전 신각수 외교1차관, 천영우 외교2차관 등 주요 간부들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대책회의를 가진 뒤 유 장관의 사의표명과 관련한 입장을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