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80조원에 근접했던 외국인투자자의 채권포지션이 최근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IBK투자증권은 최근 들어 외국인투자자의 보유채권잔액이 최고치 대비 1조3000억원 가량 감소했다고 4일 밝혔다.
현재 외국인은 전체 채권잔액의 6.3% 가량을 보유하고 있으며, 올해 들어 외국인의 보유채권잔액은 18조원 정도 증가했다. 8월 중반 이후 외국인의 채권순매수가 크게 늘어나기도 했지만 최근 들어 다시 주춤한 모습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창섭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들어 외국인의 만기 5년 초과 장기물 순매수 증가로 포트폴리오 듀레이션 2.2년 수준까지 확대됐다”며 “현재 1%포인트 내외의 금리재정거래 기대수익은 금리재정거래 투자메리트를 충분히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비금리재정거래 부분도 최근 환율 상승과 대내외 금리차 확대로 자금유입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오 연구원은 “외국인 채권순매수 지속은 향후 채권시장 수급에 지속적인 호재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