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주요증시는 3일 미국의 경제지표 호전으로 글로벌 경기회복세 둔화에 대한 우려가 완화돼 전반적 강세를 나타냈다.
일본과 대만증시는 상승세로 마감했다.
중국증시는 약보합으로 거래를 마쳤고 인도와 홍콩증시는 최근 상승세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상승폭을 제한해 강보합권에서 주가가 움직이고 있다.
미국의 주간 신규 실업자 수가 전문가 예상보다 더 감소하고 지난 7월 잠정주택판매가 전문가 예상치를 웃돌며 전월 대비 5.2% 증가한 것이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신킨 자산운용의 후지와라 나오키는 “글로벌 경제의 하락 추세가 이번 주에 일시적으로 멈춘 것이 투자자에게 일종의 안도감을 줬다”면서 “그러나 여전히 경제의 불확실성이 존재하기 때문에 투자자들이 매수세로 완전히 돌아서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일본증시 닛케이 225지수는 전일 대비 51.29포인트(0.57%) 상승한 9114.13으로, 토픽스 지수는 4.28포인트(0.52%) 오른 823.70으로 마감했다.
이날 일본증시는 미 경제회복에 대한 자신감이 살아나면서 수출 증가 기대로 관련주가 상승세를 견인하며 3일 연속 상승했다.
특징종목으로는 수출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다.
해외에서 매출의 80% 이상을 올리는 세계 최대 카메라 생산업체 캐논이 1.28%, 일본 1위 자동차업체 도요타가 2.11%, 세계 3위 TV 생산업체 소니가 2.39% 각각 올랐다.
일본 2위 구리제련소 스미토모 메탈 마이닝은 구리 가격 상승에 3.18% 급등했다.
중국증시 상하이 종합지수는 0.38포인트(0.01%) 하락한 2655.39로 마감했다.
이날 중국증시는 은행권의 부실대출 우려에 정부가 더 많은 긴축 정책 수단을 채택할 것이라는 전망이 악재로 작용했으나 미국 경제회복에 대한 자신감이 낙폭을 제한해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부동산주가 BNP파리바의 부동산 가격 하락 전망에 약세를 나타냈다.
중국 최대 부동산업체 차이나반케가 0.93%, 중국 2위 부동산업체 폴리부동산이 0.42%, 중국 4위 부동산업체 젬데일이 1.07% 각각 떨어졌다.
은행업종도 부실대출 불안감이 커지면서 하락했다.
중국 최대 은행 공상은행이 0.24%, 중국 3위 은행 뱅크오브차이나가 0.3% 각각 내렸다.
중국 최대 자동차업체 상하이자동차(SAIC)는 내수시장 판매가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에 1.09% 올랐다.
대만증시 가권지수는 109.39포인트(1.42%) 상승한 7830.21로 마감했다.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오후 4시15분 현재 55.15포인트(0.26%) 오른 2만924.07을 기록하고 있다.
싱가포르증시 스트레이츠 타임즈(ST)지수는 1.58포인트(0.05%) 상승한 2988.24를, 인도증시 센섹스 지수는 2.58포인트(0.01%) 뛴 1만8240.89를 나타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