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 CNG버스 조기 폐차 추진된다

입력 2010-09-03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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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종합 안전대책 마련...안전관리 선진국 수준 강화

앞으로 노후 CNG(압축천연가스) 버스의 조기 폐차가 추진되고 안전관리 기준도 선진국 수준으로 강화된다.

지식경제부는 지난달 9일 서울시 행당동 대호에서 발생한 'CNG 버스 폭발사고 이후 마련한 'CNG버스 종합 안전대책'을 마련했다고 3일 밝혔다.

지경부는 단기 대책으로 이미 운행이 정지된 2001년 이전에 생산된 418대의 버스 가운데 A사의 184대에 대해서는 오는 11월까지 조기폐차를 마치고, B사의 234대는 점검을 거쳐 안전이 확인된 버스만을 노선에 투입할 계획이다.

또한 차량 수명(9년)이 지나면 폐차를 원칙으로 하는 한편 운수 사업자에게는 신차구입 보조금을 우선 지원해 부담을 줄여줄 방침이다. 현재 운행 중인 2만4000여대의 CNG 버스에 대해서는 면밀한 안전점검을 실시키로 했다.

특히 사고 버스와 연료용기 설계 방식이 동일한 2005년 이전에 제작된 A사 버스의 경우 2002년식 버스는 내년 3월까지 폐차하고 2003~2005년식 버스는 정밀 안전점검을 거쳐 필요할 경우 용기 및 관련 부품을 교체하도록 할 계획이다.

정부는 CNG 버스 제작 단계상의 결함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지난달 A, B사의 버스에 대한 결함조사에 착수했으며 조사 결과에 따라 리콜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정부는 지경부와 국토부로 이원화된 안전관리 체계를 국토부로 일원화하고 CNG 용기 제조단계까지의 안전 검사는 가스공사 등 전문성을 가진 기관에 위탁키로 했다

현재 운행중인 CNG 버스에 대해 '용기 분리후 정밀 재검사 제도'를 도입하고 가스누출 검지 장치.긴급 차단밸브 시스템 등 안정장치를 의무화하는 한편 불법 구조변경 단속 등 안전관리를 선진국 수준으로 대폭 강화할 방침이다.

지경부 관계자는 "이번 종합대책 추진을 위해 추석 이전에 총 15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라며 "경찰 수사 등에 따라 별도로 추가 조치가 필요할 경우 신속히 대응하고 총리실 주관으로 부처별 이행상황을 상시 점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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