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휩쓴 태풍 '곤파스', 건설현장은 '다행'

입력 2010-09-03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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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곤파스에 의해 피해를 입은 인천 남구 문학경기장(사진=연합뉴스)
제7호 태풍 ‘곤파스’로 인한 건물피해가 여기저기서 발생했고, 건설현장 역시 강풍의 위력을 피해가지 못했지만 다행이 우려했던 것보다 크게 나타나지는 않았다.

지난 1일 한반도에 상륙해 2일 오전 10시 50분을 기해 빠져나간 곤파스는 순간 최대 풍속이 44m 이상을 기록하며 5명이 사망하는 등 인명피해와 재산피해를 남겼다.

인천 남구 문학경기장의 경우 경기장을 둘러싸고 있던 지붕막이 강풍에의해 파손돼 200억원 가량의 재산피해를 입었다. 인천시는 이날 지붕막 파손을 확인한 후 시공사 관계자들은 소집해 복구 대책등을 논의했다. 서울 목동 야구장은 좌측 외야 펜스가 경기장 밖으로 완전히 꺾여 넘어졌다.

인천의 한 골프연습장에서는 강풍을 견디지 못하고 그물을 지탱하는 철골구조물이 휘거나 부러지면서 연습장이 내려 앉았다. 또 서울의 한 상가 건설현장에서도 크레인이 무너지면서 인도를 덮쳤다.

여러 건설현장은 가림막이나 펜스와 같은 시설물이 넘어지거나 일부 자재가 파손되는 등 재산상의 손해가 있었지만 다행이 건설현장에서 인명피해가 없었고 피해규모도 당일 복구가 가능한 수준인 것으로 확인됐다.

우림건설은 인천과 경기지역 수도권 아파트 건설현장에서 가림막이가 넘어져 당일 보수를 마쳤다.

삼성건설역시 큰 현장피해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삼성건설 관계자는 “태풍주의보나 호우주의보 등이 발효되면 비상대책을 사전에 준비하고 있다. 이번에도 곤파스가 상륙한다는 소식을 듣고 대비해 큰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라건설 역시 수도권 몇몇 현장에서 시설물이 넘어지는 정도의 피해만 입었다고 밝혔다.

건설사들이 지난달부터 태풍에 대비한 안전관리 지침을 각 현장에 보내 시설 전복 및 자재파손에 만전을 기할 수 있도록 지시를 내리는 등의 미리 조치를 취해 큰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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