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호 태풍 '곤파스'가 2일 오전 한반도를 관통하면서 2명이 숨지고 주택 6만여 가구가 정전되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또 수도권 지하철 운행이 중단되면서 출근길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경기 성남에서 현모(37)씨가 강풍에 부러진 가로수에 머리를 맞아 숨졌고 충남 서산에서는 양모(80)씨가 인근에서 날아온 기왓장에 머리를 맞아 사망했다.
또 태풍의 영향으로 KTX를 비롯한 여객열차와 수도권 전동열차 운행이 일시적으로 멈추는등의 사고가 발생했다.
강한 비바람으로 전선이 늘어지거나 전력 공급 시설이 손상돼 정전 피해도 잇따랐다.
충남 태안군과 홍성군, 전남 신안군 흑산면, 광주시 광산구 수완동 등지의 6만2500여 가구에 전기 공급이 중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