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력한 '가을태풍' 2개 더 온다

한반도를 강타한 제7호 강력태풍 '곤파스'에 이어 '가을 태풍'이 한두 개 더 국내에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태풍이 주로 발생하는 해역의 올해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높아 발생 조건이 좋았지만 최근까지 북태평양 고기압이 서태평양 남쪽까지 확장하면서 대류 활동을 막아 태풍 발생이 적었다"고 말했다.

올해는 여름철에 태풍이 많이 발생하지 않아 태풍이 형성되는 해역에 에너지가 많이 축적돼 있어 수증기가 덩어리로 뭉쳐진 뒤 태풍으로 발달할 가능성이 높다.

기상청 관계자는 "가을에도 태풍은 계속 발생한다. 기상 여건을 분석해 보니 올해 9~10월에 태풍 1~2개가 한반도에 더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태풍은 여름에 발생하면 우리나라 부근에 강하게 형성된 북태평양 고기압에 막혀 한반도에 접근하는 비율이 낮지만, 북태평양 고기압이 약해지는 가을에 생기면 우리나라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확률이 높다.

가을에 발생하는 태풍은 대체로 여름 태풍보다 강한 위력을 지닌데다 그동안 막대한 피해를 준 선례가 많아 시설이나 농작물 관리 등에 철저한 대비가 요구된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뉴스
댓글
0 / 300
e스튜디오
많이 본 뉴스
뉴스발전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