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배추 등 21개 품목 가격 집중 점검키로
추석 자금수요 지원을 위해 14조5000억원이 공급된다.
정부는 2일 구리 농수산물도매시장에서 열린 제70차 국민경제대책회의(옛 비상경제대책회의)에서 추석 민생 안정방안을 18개부처 합동으로 확정․발표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회의에서 추석 전후 중소기업 등 자금수요 지원을 위해 14조5000억원의 자금대출․보증을 공급하기로 했다.
정부는 햇살론을 통해 저금리자금 공급을 확대하고 전통시장 상인들에 대한 이동상담 실시를 통해 찾아가는 미소금융 등 서민 금융지원을 강화, 68만가구에서 5222억원을 신청한 근로장려금은 추석전 앞당겨 지급하고 초과납부된 소득세는 영세자영업자 등에게 추석전 35만명 대상으로 250억원을 환급하기로 했다.
정부는 추석 수요로 인해 가격상승 가능성이 있는 품목 21개를 집중 점검하고 물가안정 노력을 추진하기로 했다.
21개 품목은 무, 배추, 사과, 배, 쇠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달걀, 밤, 대추, 명태, 고등어, 갈치, 조기, 오징어 등 15개 농축수산물과 찜질방이용료, 목욕료, 이․미용료, 삼겹살(외식), 돼지갈비(외식) 등 6개 개인서비스 품목이다.
정부는 또 추석 물가 안정을 위해 제수용품 등 공급량을 최대 4배까지 확대하고 전국 2502개소에 직거래장터ㆍ특판행사를 개설하기로 했다.
또 대중교통 증편, 교통시설 안전점검 강화 등 교통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18일부터 26일까지 9일간 특별 대책기간을 설정하고 비상진료체계 가동 등 연휴기간 중 의료서비스 공백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다중이용시설 등의 가스․전기시설 특별안전점검도 6일부터 17일까지 실시된다.
나눔문화 확산, 사회안전망 강화, 대․중소기업 상생 등 약자와 함께 나누는 명절 분위기 조성을 위해서는 생태관광 바우처, 문화바우처, 문화나눔사업 등을 추석명절기간 중 집중 추진하기로 했다.
또 공공부문이 선도적으로 전통시장 대상의 온누리상품권을 구매, 민간참여를 유도하기로 하고 무료급식 운영, 체불임금청산 집중지도 등을 통해 추석 명절을 전후해 취약계층 보호에 나서기로 했다.